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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 선크림 원리와 사용법|바르면 정말 피부 온도가 내려갈까?


여름에는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손이 안 갈 때가 있어요.

밖에 나가자마자 얼굴에 땀이 나는데 그 위에
선크림까지 바르면 끈적이고,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는 느낌도 싫더라고요.

특히 메이크업 전에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답답해지는 것 같아서 여름에는 최대한
가벼운 제품만 찾게 됐습니다.

그러다 화장품 매장과 SNS에서 유난히
자주 보이던 제품이 있었어요.
바로 쿨링 선크림이었습니다.

제품을 바르자마자 피부가 시원해지고, 더운 날에도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후기를 보니 솔직히 궁금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선크림이 시원하면 자외선도 더 잘 막아주는 걸까?”
“정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걸까, 아니면 그냥 시원한 느낌만 나는 걸까?”

그래서 이번에는 광고 문구만 보지 않고
쿨링 선크림 원리와 사용법을 직접 찾아봤습니다.

알아보니 쿨링감과 자외선 차단력은 서로 다른 이야기였고,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성분도 조금 더 꼼꼼하게 볼 필요가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알아본 내용을 어렵지 않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쿨링 선크림은 일반 선크림과 뭐가 다를까?


쿨링 선크림은 기본적인 자외선 차단 기능
시원한 사용감을 더한 제품입니다.

바르는 순간 피부가 서늘하게 느껴지거나,
촉촉한 수분이 빠르게 퍼지면서
더운 날의 답답함을 줄여주는 방식이에요.

처음에 저는 쿨링 제품이 자외선을 더 강하게
차단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외선 차단력은 제품에 표시된
SPF와 PA 등급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선크림과 쿨링 선크림이 모두
SPF50+ PA++++라면, 쿨링 선크림이라고 해서
차단력이 자동으로 더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쿨링 기능사용감을 위한 기능이고,
자외선 차단력SPF와 PA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제품을 고를 때 광고에 적힌 ‘쿨링’이라는 단어보다 자외선 차단 등급과 피부 타입을 먼저 보게 됐어요.





쿨링 선크림을 바르면 왜 시원할까?


제품마다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쿨링감을 만드는
원리는 크게 두 가지로 이해하면 쉬웠습니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가져가는 방식


수분감이 많은 제형을 피부에 바르면 수분의 일부가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열을 함께 가져갑니다.

더운 날 물을 묻힌 피부에 바람이 닿으면 서늘하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예요.

그래서 수분크림이나 에센스처럼 가벼운 제형의
쿨링 선크림은 바르는 순간 촉촉하고
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피부의 냉감 수용체를 자극하는 방식


일부 제품은 멘톨이나 멘톨 유도체처럼 피부가
시원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성분을 사용합니다.

실제 피부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더라도
뇌에는 서늘한 감각이 전달될 수 있어요.

민트껌이나 민트사탕을 먹으면 입안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쿨링 선크림을 발랐을 때 느끼는 시원함은
실제 온도 변화와 감각적인 냉감이 함께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성분과 제형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쿨링 선크림이 똑같은 방식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쿨링 선크림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


사실 저는 엄청난 피부 온도 감소보다 여름에도
선크림을 덜 답답하게 바를 수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어요.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르고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야외에 오래 있으면 다시 덧발라야 하잖아요.

그런데 제형이 무겁고 끈적이면
아침에 한 번 바른 뒤에는 다시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촉촉하고 시원한 제형은 더운 날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덧바를 수 있어요.

결국 선크림은 아무리 차단력이 좋아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내가 자주 손이 가는 사용감인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았어요

메이크업 전 얼굴이 더울 때


여름에는 세안 직후에도 얼굴에 열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럴 때 가벼운 쿨링 선크림을 얇게 바르면 화장 전에 피부가 조금 더 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면 밀릴 수 있으니 여러 번 나누어 얇게 펴 바르는 편이 좋습니다.

출근길이나 여행 중일 때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오래 걷다 보면 목과 팔도 금방 뜨거워집니다.

얼굴뿐 아니라 목과 팔, 손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여행 중 덧바르기도 편합니다.

러닝이나 등산처럼 야외 활동을 할 때


운동하기 전에는 끈적이는 선크림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죠.

이럴 때 땀과 물에 강한 기능이 표시된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시원한 느낌이 난다고 해서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야외 운동용이라면 워터 레지스턴트 표시도 따로 확인해야 해요.





민감성 피부라면 성분을 꼭 확인하세요


쿨링감이 강할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민감성 피부나 피부 장벽이 약한 사람에게는
멘톨, 향료, 일부 알코올 성분이 따갑거나
화끈거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피부가 햇볕에 이미 붉게 달아오른 상태라면 쿨링 성분이 오히려 자극이 될 수도 있어요.

저라면 처음부터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
귀밑이나 팔 안쪽처럼 작은 부위에 먼저 발라볼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시원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따갑거나
가려운 느낌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한 뒤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과 같은 반응이 나타난다면 사용을 멈추는 것이 좋아요.

* 바른 부위가 계속 따갑다
* 붉은기가 올라온다
* 가렵거나 두드러기가 생긴다
* 눈 주변이 심하게 시리다
* 세안 후에도 화끈거림이 이어진다



SPF와 PA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쿨링 선크림을 볼 때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 등급입니다.

SPF는 주로 피부를 붉게 태우는 UVB 차단과 관련이 있고, PA는 피부 깊숙이 영향을 주는 UVA 차단 정도를 나타냅니다.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짧은 외출이라면 SPF30 이상 제품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여름철 야외 활동이나 여행,
해변처럼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SPF50+ PA++++ 제품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숫자가 높다고 해서 아침에 한 번만 바르면 하루 종일 완벽하게 유지되는 것은 아니에요.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면 제품이 지워질 수 있으므로 다시 발라야 합니다.


쿨링 선크림 사용법


기초제품이 충분히 흡수된 뒤 바르기


스킨케어 직후 피부가 너무 젖어 있는 상태에서 바르면 밀릴 수 있습니다.
기초제품이 어느 정도 흡수될 때까지 잠시 기다린 뒤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아요.

한꺼번에 두껍게 바르지 않기


많은 양을 한 번에 문지르면 들뜨거나 밀릴 수 있습니다.
적당량을 두세 번 나누어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면 비교적 자연스럽게 밀착됩니다.

얼굴만 바르지 않기


선크림을 바를 때 얼굴에만 집중하기 쉬운데요.
목 앞뒤, 귀, 턱 아래, 손등도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입니다.
특히 머리를 묶는 날에는 귀와 목 뒤를 잊지 않는 것이 좋아요.

야외에서는 덧바르기


야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면 약 2시간 간격을 참고하되,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놀이를 했다면 더 일찍 덧바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 위에 바를 때는 쿠션형이나 스틱형처럼 덧바르기 편한 제품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원한 느낌이 강하면 햇볕도 덜 뜨거울까?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리기 쉬웠어요.

쿨링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시원하게 느껴져서 햇볕의 열도 덜 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과
자외선에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것은 별개입니다.

오히려 시원한 느낌 때문에 햇볕 아래에 오래 머물러도
괜찮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선크림과 함께 모자, 선글라스, 양산, 긴소매 옷을 활용하고 햇빛이 가장 강한 시간에는 그늘에서 쉬는 것이 좋습니다.





쿨링 선크림을 고를 때 확인할 기준


직접 찾아본 뒤에는 ‘얼마나 차가운가’만 보고
고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쿨링선크림을 고를 때 아래 순서로 확인해요.

1. 필요한 수준의 SPF와 PA 등급인가
2. 얼굴용인지 몸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3. 민감한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4. 땀과 물에 강한 제품이 필요한 상황인지
5. 메이크업 전에 사용해도 밀리지 않는 제형인지
6. 내가 꾸준히 덧바를 수 있을 만큼 사용감이 편한지


결국 가장 좋은 선크림은 광고에서 가장 시원하다고 말하는 제품보다, 내 피부에 잘 맞고 매일 충분히 바를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


쿨링 선크림이라는 이름만 보고 피부 온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자외선도 더 강하게 막아주는 제품인 줄 알았지만 직접 찾아보니 쿨링 기능은 더운 날 선크림을 산뜻하게 바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용감의 장점에 가까웠습니다.

자외선 차단력은 SPF와 PA를 따로 확인해야 하고, 민감한 피부라면 멘톨이나 향료처럼 쿨링감을 만드는 성분이 자극적이지 않은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도 여름만 되면 선크림의 끈적임 때문에 바르기 싫었던 사람이라면, 쿨링 선크림의 가볍고 시원한 사용감이 꽤 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이제는 단순히 “쿨링감이 강하다”는 후기보다 피부에 발랐을 때 밀리지 않는지, 눈이 시리지 않는지, 덧바르기 편한지를 먼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