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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리뷰

[꼭알아두기] 한국에서 미국 애완동물 데려가기: 대한항공 애완동물 규정 및 미국 입국시 필요 서류 준비,단두종 종류

2021년 3월 9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코로나19로 생각지도 않았던 미국 여행.

여행을 계획하게 된 지 2개월도 채 안되어 정말 정신없는 준비기간을 거쳐야했다. 

만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말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처럼 편안한 남자친구는

 동물을 엄청 사랑하는 미국인이었고, 그가 한국에 와서 일하면서 입양한 고양이 한마리와,

한국의 유기견 두 마리를 입양하려는 미국인들에게 강아지들도 함께 비행기에 태우기위해

우리는 출국 전 항공사직원과 정말 여러번 통화를 해야했다.

정말이지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까지도 한 시도 긴장을 풀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그 과정에서 알게된 것들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좋겠다 생각이들어 이렇게 글을 적게되었다.

 

우리 3살먹은 고양이 릴로 (Lilo)! 

품종은 아메리칸와이어헤어로 단두종에 속하고, 몸무게는 5.7kg정도 되는 약간 통통한 고양이이다.

 그리고 미국 두 가정에서  각각 입양하기로 예정되었던 강아지 두마리

 

 믹스견 차돌이, 그리고 요크셔테리어 노리스.

 

두 아이 모두 한국의 유기견 보호소에 오랫동안 맡겨져 있다가 미국의 가정으로 입양이 되기로 예약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징검다리(?) 같은 역할이 되어주기로 한 것이다.

 아마 이 강아지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강아지들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한국에서 미국으로 애완동물을 데려가기 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항공편 예약: 기내반입? 위탁 수하물?  

 기존에 예약된 항공편에 애완동물을 동반 탑승 혹은 위탁 수하물로서 체크인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 과정에 있어서는 항공사 별로 요금 및 규정이 상이하고, 자리가 남아있는지 미리 항공사에 연락하여  물어봐야한다. (우리는 출국  한 달 전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했다.)

우리가 이용했던 대한항공사에서는 탑승객 1인당 기내반입으로 한 마리, 위탁 수하물로 두마리까지

최대 세 마리 운송가능했다. 요금은  30만원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우리 고양이는 단두종이라 위탁 수하물로는 아예 부칠 수가 없어, 동반탑승하기로 했고, 강아지 두마리를 위탁 수하물로 체크인 하기로 했다.

 항공사 직원과 전화상으로 예약하는 과정에서, 티켓 예약 번호와 애완동물 품종, 몸무게, 캐리어 종류 등을 물어볼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길 추천한다.  우리는 처음에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여러번 전화를 다시했어야 했다ㅠㅠ.

 그 과정은 정말 귀찮고, 번거롭다....아래 고양이와 강아지 품종 중 단두종인 아이들을 가져왔으니,

 예약하기 전 미리 알아두길!!!

 

 

 

2. 애완동물 캐리어 준비 

- 기내 반입 시 : 애완동물+캐리어 무게 총합은 7kg이하, 높이는 26cm이하.

기내반입 시 애완동물과 캐리어 무게 총합은 7kg 이하여야한다. 그리고 기내반입할 캐리어는 가로 세로 높이 합이 115cm 이하이여야하고, 높이는 하드캐리어의 경우 20cm, 소프트 캐리어의 경우 26cm 이하를 만족해야한다.

당시 우리 릴로의 몸무게는 5.4kg정도 되었는데, 1.6kg보다 가벼우면서 부피가 최대한 큰 캐리어를 구하려다 보니

소프트캐리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높이가 26cm이하인 소프트캐리어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쿠팡에서 괜찮은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매페이지로 갈 수있도록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우리 릴로처럼 무게가 5.4kg정도 나가는 큰고양이에게는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릴로보다 작고 가벼운 애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높이가 26cm정도라 비행기 좌석 아래에 잘 들어갈 수 있었고,

위 양옆으로 매쉬소재의 천으로 되어있어서 고양이가 숨쉬기에도 답답하지 않았던거 같다.

14시간 비행이라 가방 밑에 패드를 깔아서 릴로가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었고, 릴로가 우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도록 큰 수건으로 가방을 살짝 덮어두었다. 물론 그래도 릴로의 울음소리를 멈출 수는 없었지만,
다행(?)히 코로나로 비행기 안에 승객들이 20명 밖에 없어서 따가운 시선을 받지는 않았다.

 

이렇게 지퍼를 열면 케이스를 활짝 펼 수 있는 디자인이라서 처음에 릴로가 캐이스 안에 있는 것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출국하기 전에 릴로를 케이스안에서 잘 수 있도록 펴두었었다. (물론 케이스에서 자는 일은 거의없었지만)

 

 

- 수하물 위탁 시 : 총 무게 8 - 45kg 이하, 최대 높이 84cm(33인치) 이하

  애완동물을 위탁 수하물로 운송할 경우에 이용가능한 캐리어는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291cm(114in.) 이하 이면서,

  최대 높이는 84cm(33in.) 이하여야 한다.

차돌이와 노리스를 위탁수하물로 운송할 때 사용한 캐리어는 우리가 구매하지 않아서 정확한 제품명은 모르겠지만,

비슷한 제품 두 가지를 찾아 링크를 걸어두었다. 높이도 84cm이하이고, 배변판이 있어 위탁수하물로 부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  그 밖의 대한항공 지침사항

>>>대한항공 사이트 바로가기<<<

  • 항공기 출발 최소 2시간 전 반려동물에게 음식과 물을 먹이기
  • 운송 용기 바닥에는 종이나 수건, 담요 등을 깔아 주기 .
  • 운송 용기 바깥 부분에 영문 성명과 비상 시 연락처를 적어 두기.
  • 기내 반입 반려동물 운송 용기는 좌석 하단에 보관하기.
  • 기내에서 반려동물을 운송 용기 밖으로 꺼내지 않기.
  • 판매, 입양, 행사 참가, 번식, 연구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반려동물 운송 시 도착지 국가 규정에 따라 반입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반려동물 반송 등의 모든 비용은 승객이 부담.

 우리는 릴로가 혹시라도 가방에서 나올까봐 목줄(?)과 딸랑이를 달아주었다. 물론 릴로는 엄청 싫어했지만..

I am going to kill you 라고 말하는 것같은 릴로의 눈빛.
입히기까지 아주 엄청난 사투를 벌여야했다.

3. 서류 준비

  • 광견병 예방접종  증명서 - 출국 최소 1달 전
    • 우리는 동네 근처 동물병원에 가서 급하게 광견병 예방 접종을 맞혔는데, 접종한지 한 달도 안되어 출국하게 되었다. 다행히 미국 공항에서 딱히 검사를 철저하게 하지 않아서 격리기간은 거치지 않았지만, 최소 한달 이상 일찍 맞혔던 기록이 있어야 미국에 도착해서 따로 격리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국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을 꼭 유의하자. 이 외에 예방접종 증명서의 경우 출국하기 10일 전 마이크로칩 주사와 함께 병원에서 찾아갈 수 있다. 예방접종 비용은 2만원 정도.
      
  • 마이크로칩 - 출국 10일 전
    • 동물병원에서 출국하기 10일 전 애완동물의 건강상태를 최종적으로 검사해주시면서, 마이크로칩을 이식해준다. 비용은 2-3만원 정도. 
  • 동물검역증명서 - 출국 5일 전
    • 대한민국 농림 축산식품부에 방문해서 동물검역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서울에 위치하지 않고 세종시에 위치하고 릴로와 나머지 두 강아지들도 모두 데리고 기관에 직접 들러야했기 때문에 정말 번거로운 과정이었지만, 기관에 도착하고 나면 서류를 받기까지 아주 순조롭게 이루어져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데려가는 애완동물 관련 정보와, 보내는 사람 및 받는 사람 주소, 항공편 정보 및 예방접종과 마이크로칩 이식 정보 등 내용을 요구하니 여권과 위의 내용을 증명할서류들을 같이 가져가자.
    • 농림 축산식품부 (animal quarantine office)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다솜2로(어진동) 농림축산식품부 (30110)
    • 연락처(phone number) : (국번없이)110

릴로 예방접종 및 건강정보 책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동물 검역 증명서

4. 출국일

 코로나로 출국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체크인 하기 오래걸리지 않을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배기지 클레임과 체크인하는 과정에서 애완동물 관련 서류와 비자, 코로나19 음성판정 건강진단서 등 서류들을

보여드리고 애완동물 무게와 상태 등을 체크받고 여러가지 처리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공항에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하는게 가장 안정적인 것 같다.

 

미국와서 남자친구 생긴 릴로ㅋ
단단히 화난 릴로
자는 귀여운 릴로

소 : (30110) 세종특별자치시 다솜2로 94(어진동) 농림축산식품부

  • 연락처 : 정부통합민원실 국번없이 110 / 당직실 044-201-1000(야간 및 공휴일)

 코로나 판데믹 상황속에서도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미국 여행이 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