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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리뷰

Y2K 젤리슈즈가 다시 유행한다고? 젤리 메이크업 2026 패션 트렌드


2000년대 초반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신발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신어도 괜찮고,
계곡 놀러 갈 때도 신고,
여름이면 동네 신발가게 앞에 잔뜩 쌓여 있던 투명한 젤리슈즈요.

저도 어렸을 때 정말 많이 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예쁜 신발이라기보다,
그냥 ‘여름 신발’ 정도였어요.

투명한 분홍색이나 하늘색,
반짝이가 들어간 디자인도 있었고,
원피스보다는 반바지나 청치마에 많이 신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해외 패션 사진을 보다가 순간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 저거 젤리슈즈 아니야?”

그것도 그냥 일반 사람이 아니라
카일리 제너 그리고 제니퍼 로렌스
두사람이 신은 신발이,
내 기억 속 물놀이 신발이랑 너무 닮아 있는 거예요.

처음엔 비슷한 디자인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정말 젤리슈즈가 맞더라고요.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그 신발이 명품 런웨이에 등장했습니다


사실 젤리슈즈는 완전히 새로운 유행이 아닙니다.

1980~90년대부터 있었고,
2000년대 Y2K 패션에서도 정말 많이 보였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촌스럽다.”
“애들이 신는 신발 같다.”
는 이미지가 강해졌죠.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명품 브랜드들이 하나둘 다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The Row,
Chloé,
Loewe,
Melissa 같은 브랜드들이
젤리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결국 올해는 해외 셀럽들까지 신기 시작하면서
SNS에서 다시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패션은 참 신기합니다.

예전에는 물놀이 갈 때 신던 신발이,
시간이 지나니 명품 브랜드가 다시 만들고,
SNS에서는 가장 힙한 여름 아이템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런데 왜 하필 지금 다시 젤리슈즈일까요?


요즘 유행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


라부부가 그렇고,
가방에 립글로스를 달고 다니는 뷰티 백참도 그렇고,
투명한 키링도 그렇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것보다
조금은 장난감 같고, 귀엽고,
사진을 찍으면 눈에 확 들어오는
아이템들이 사랑받고 있죠.

젤리슈즈도 그 흐름 안에 있습니다.

투명한 소재,
사탕 같은 색감,
말랑말랑한 질감.

여름 햇빛 아래에서 가장 예쁘게 보이는 요소들이 다 들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신발만 젤리가 아니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번 유행은 신발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요즘 해외 SNS를 보면
젤리 메이크업(Jelly Makeup)이라는 표현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처음엔 저도
“립글로스를 말하는 건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하나의 메이크업 스타일이더라고요.


예전에는 매트한 피부가 유행이었다면,

요즘은 햇빛을 받았을 때
과일처럼 촉촉하고,
탱글탱글해 보이는 피부 표현이 인기입니다.

그래서

* 젤리 립
* 젤리 블러셔
* 젤리 네일
* 글로시 피부

이 모두 하나의 트렌드로 묶이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비싸 보이는 게 멋이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기분 좋아지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투명한 색감, 말랑한 질감,
어릴 적 장난감을 닮은 디자인들이
다시 사랑받는 것 같아요.

어쩌면 사람들은 새로운 유행을 찾는 게 아니라,
좋았던 기억을 다시 소비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젤리일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젤리 패션도
딱 한 가지 정도만 포인트를 주는 게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 흰 티셔츠에 청바지, 젤리슈즈 하나.
* 심플한 메이크업에 젤리 립 하나.
* 검은 가방에 투명 젤리 키링 하나.

이 정도만 해도

유행을 억지로 따라 했다’는 느낌보다
센스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마무리


어릴 적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신던 젤리슈즈였습니다.
그런데 20년쯤 지나 다시 보니,

카일리 제너가 신고,
제니퍼 로렌스가 신고,
명품 브랜드가 다시 만들고,

SNS에서는 가장 트렌디한 여름 아이템이 되어 있더라고요.

유행은 늘 새롭게 시작되는 것 같지만,

가만히 보면 우리가 한 번쯤 좋아했던 것들이 다른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여름 젤리 패션도 그런 유행인 것 같습니다.

추억은 그대로인데,
조금 더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난 거죠.